식품류 상품으로 만들어 본 간단한 요리

8월부터 서울점에도 식품류 판매가 시작되었습니다. 식품류 상품의 선정 과정을 지켜보면서 워낙 그 맛이 궁금했던 저희 스탭들은 선정된 상품들을 이용해 간단한 음식을 만들어 먹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준비한 메뉴는 두 가지. 구포 쫄깃국수와 쿠엔즈버킷의 참기름을 사용해 만든 간장비빔국수, 그리고 영덕 게살장, 장흥 무산김, 쿠엔즈버킷의 들기름, 명주다시마를 이용해 만든 미니주먹밥이었습니다.

그럼 조리과정과 완성된 모습을 살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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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국수를 삶습니다. 쫄깃국수의 소면은 소금기가 섞인 낙동강의 강바람으로 건조되기 때문에 다른 국수와는 달리 삶을 때 따로 소금을 넣지 않아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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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히 참기름과 간장을 넣고 비빈 후 장흥무산김을 잘라 올려 완성했습니다. 맛을 보니 이름처럼 상당히 쫄깃한 식감을 가지고 있었는데요. 쫄깃국수를 만드는 과정은 굉장히 까다롭다고 합니다. 대부분의 국수 생산과는 달리 하룻밤 동안 숙성시켜  더욱 쫄깃하고 잘 불지 않도록 만든다고 합니다.

한 가지 더! 그날 그날의 습기나 바람에 따라 반죽을 할 때 물의 함량을 조절해서 같은 맛을 지켜낸다고 하니 놀라울 따름입니다.  28년이라는 시간과 3대째 이어지는 장인정신이 만들어낸 맛이 아닐까 싶습니다.

다음으로 주먹밥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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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밥과 영덕 게살장, 쿠엔즈버킷의 들기름, 장흥무산김을 잘라 넣은 후 비비고 뭉쳐 주먹밥을 만들었는데요. 곧 새로 식품류에 추가될 예정인 뿌려먹는 명주다시마를 위에  올려 간을 맞추었습니다. 저희가 먹은 ‘게살장캔’은 게살과 게딱지장이 섞인 것이었습니다. 게딱지 내장 특유의 비린 맛이 싫은 분들은 몸통 게살로만 만든 ‘게살캔’을 이용하셔도 좋을 것 같네요.

우리가 일반적으로 먹는 참기름, 들기름이 고소한 건 높은 온도에서 볶은 깨의 탄맛이나 향 때문입니다. 그런데 너무 고온에서 볶으면 깨의 좋은 성분이 없어지기 때문에 맛과 영양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는데요. 기존에 먹던 참기름, 들기름에 비하면 향과 맛의 고소함은 좀 약한 편입니다. 하지만 깨 본연의 맛과 신선함을 느낄 수 있다는 점은 쿠엔즈버킷만의 특별한 가치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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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된 음식의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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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점 식품 코너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이 주류인데요. 세븐브로이 맥주와 복순도가 손막걸리를 한 잔씩 마셔보았습니다. 인디아 페일 에일(IPA)이라는 종류의 맥주인 세븐브로이는 흔히 접하는 라거 맥주보다 향이 강하고 부드우면서 진한 느낌이었습니다. 그리고 복순도가에서 우리 고유의 방식으로 만들어낸 막걸리는 막걸리 특유의 톡 쏘는 맛이 강하지 않으면서도 청량감이 있고, 달짝지근하면서도 부드럽게 넘어가는 맛이 일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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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순도가 손막걸리는 개봉 방법이 따로 있는데요. 100% 천연 탄산이기 때문에 흔들지 않고 침전물이 자연스럽게 올라와 섞일 때까지 뚜껑을 열었다 닫았다를 반복해줍니다. 5-10회 반복한 후 개봉하면 됩니다.

개인적인 이야기를 보태자면, 저는 평소 술을 좋아하거나 즐기지 않는 편인데도 이 날 이후로 종종 복순도가 손막걸리를 마시고 있습니다. 그만큼 술을 잘 못하는 분들도 가볍게 마실 수 있을 정도의 부드러운 맛입니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막걸리는 숙취가 심한 편이지만, 복순도가 손막걸리는 방부제나 인공균이 첨가되어 있지 않아 숙취가 없는 점도 좋았습니다.

그런데 세븐브로이의 캔맥주는 에일 종류라서 그런지 알콜 도수가 조금 높아 저에게는 강한 느낌이었는데요.  맥주를 좋아하는 다른 분들의 말을 들어보면 ‘먹을 만한 페일 에일’이라는 평가가 대부분입니다.

이 날은 스탭들끼리 음식을 맛보며 식품에 관한 이야기도 나누고, 앞으로의 디앤디 서울점에 관한 계획도 세워본 아주 뜻깊은 자리였습니다. 저희는 식품 고유의 맛을 느껴보기 위해서 서울점에서 판매하는 상품으로만 간단히 요리를 만들었지만, 이외에도 다양한 재료를 갖춰 요리에 활용하면  더욱 좋은 맛을 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번 기회를 통해 느낀 점들을 서울점을 찾아주시는 분들께 고스란히 전해드리고, 상품 하나 하나의 매력을 더 자신 있게 전하고 싶습니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업그레이드 될 디앤디 서울점의 식품 코너에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앞으로도 종종 다양한 식품 활용법을 준비해서 소개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D&DEPARTMENT SEOUL 정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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