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로(SYURO) 양철통, 양철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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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로(SYURO)는 1975년 출생한 마수코 우나야마가 2000년에 설립한 회사로, 야자수(종려나무)를 뜻하는 이름이라고 합니다. 2008년 도쿄 변두리인 지금의 위치에 상점을 열었습니다.

슈로는 오늘날과 같은 자본주의 사회에서 ‘모노주쿠리(mono-thing+zukuri-process of making)’ 정신의 계승이 필요하다는 문제 의식으로 상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일본 특유의 작업 윤리라고 할 수 있는 ‘모노주쿠리’는 장인정신(좋은 물건을 만들려는 생산 철학)에 더해 그러한 생산 시스템과 생산 과정이 지속적인 개선을 통해 계승되어야 한다는 개념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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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로 상점이 영업중인 도쿄의 토리고에 지역에는 전통 식자 인쇄소와 캔 공장, 의류 도매상, 기계공구상 등이 밀집해있는 곳으로 모노주쿠리의 세심함을 바탕으로 운영되는 가족 계승 공방이 많은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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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로가 상품화한 양철통과 함은 토리고에 지역에서 수공 제작되었으며 양철 외에도 황동, 적동을 재료로 만든 것도 있습니다. (디앤디파트먼트에서는 가장 기본적인 형태인 양철 버전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슈로 양철통은 손때와 시간의 경과에 따라 서서히 산화되어 색채와 표면이 낡게 되는 것이 오히려 큰 매력입니다. 특히 원형 양철통은 속 뚜껑이 있어 밀폐성도 좋아 차와 커피 등 향을 보존해야 하는 곡물 등을 보관하기에 적합합니다. 사각 양철함은 도구, 엽서, 명함 등 탁상용으로 적당하고 원형 양철통은 음식류의 보관에 좋습니다. 

그러면, 양철과 함석에 대해 조금 더 알아볼까요?

양철은 주석을 도금한 철판으로 주석처럼 내식성이 우수해 통조림 통으로도 흔히 사용됩니다. 또한 함석에 비해 광택이 좋아 아름답습니다. 슈로 양철통이 바로 좋은 예이지요.

함석은 아연을 도금한 철판으로 산과 알칼리에 약하므로 통조림 통에는 쓸 수 없습니다. 하지만 화학적 내성은 양철에 비해 좋아서 박막이 떨어져도 양철보다 더 오래 견디는 것이 특징입니다.

슈로 양철통의 재질은 말 그대로 양철입니다. 완전 수공으로 제작되었고요. 음식물을 담아도 OK입니다. 낡아가는 매력이 좋은 섬세한 금속 수납도구인 슈로에 차근 차근 여러분의 기억을 담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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