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8 면(麵)
기간 : 2020년 7월 2일(목) – 2020년 8월 30일(일)
장소 : 디앤디파트먼트 서울점
문의 : 02-795-1520
식문화는 그 지역의 풍토와 기후 등 지리적, 환경적 요인으로부터 형성되어 역사와 문화를 담고 있습니다. 쌀을 주식으로 하는 우리가 일상적으로 먹는 지금의 국수 한 그릇에는 한국인의 면에 대한 높은 관심과 식재료의 다양성, 제면 기술의 발달 등 오랜 시간 축적된 식문화를 바탕으로 생겨난 각 지역의 개성이 녹아있습니다.
밀가루와 물, 소금을 주재료로 만드는 면은 육수나 고명, 양념을 비롯해 제면 방식에 따라 요리하는 법, 즐기는 법이 다양합니다. 특별한 날에만 먹던 메밀면에서 시작된 한국의 국수 문화는 밀가루의 보급과 제분업의 발달, 지방 곳곳을 여행하는 문화가 생겨나면서 면과 산지의 식재료가 만나 강원도의 ‘메밀국수’, 인천의 ‘쫄면’, 충청도 ‘어탕국수’, 전라도 ‘팥칼국수’, 부산의 ‘구포국수’와 ‘밀면’, 제주도의 ‘고기 국수’와 같이 특색 있는 향토음식으로 주목받게 되었습니다. 더불어 1963년 식량난 해결을 위해 한국에 처음 보급된 인스턴트 라면이야말로 오늘날에 이르러 빼놓을 수 없는 다양한 한국의 면 문화의 일부가 되었습니다.
2020년 여름, 디앤디파트먼트 서울점은 지난해에 이어 식(食)을 테마로 국내 8개 지역(서울특별시, 인천광역시, 강원도, 충청도, 전라도, 경상도, 부산광역시, 제주도)에서 오랜 시간 대를 이어 전통 방식으로 면을 제조하고 있는 제면소의 면과 각 지역을 대표하는 라면, 쫄면, 메밀면 등의 각종 면을 전시하고 판매하는 기획을 준비했습니다.
대한민국은 전 세계적으로도 1인 면 소비량이 가장 많습니다. 냉면, 칼국수, 라면, 메밀국수와 같이 다양한 형태로 빠르게 발전해 온 한국의 면 문화 속에서 꾸준히 지역민들의 사랑을 받으며 오랜 시간 지속하고 있는 제면소를 소개하는 이번 기획을 통해 각 지역의 개성과 식문화를 느껴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