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 VISION MARKET ‘숲속의 대장간 : 호미’

• 기간: 2019년 4월 16일(화) – 5월 26일(일) 11:30~20:00 (매월 마지막 주 월요일 정기휴무)
• 장소: 디앤디파트먼트 서울점
• 문의: 02-795-1520

농업이 주요 산업이었던 과거, 농기구를 비롯한 대부분의 생활 용구를 대장간에 만들었습니다. 닳거나 못 쓰게 된 제품을 고치고 재생시키는 일도 전담하며 대장간은 우리 삶에 필수적인 장소였습니다.
마을 단위로 존재하던 그 많던 대장간은 지금껏 디앤디파트먼트 서울점에서 소개했던 여러 수공품과 마찬가지로 중국산과 공장의 대량 생산에 밀려 하나둘 자취를 감추게 되었습니다.

경기도 포천에는 호미와 낫을 비롯한 다양한 농기구를 생산하는 숲속의 대장간이 있습니다. 이광원 대장장이는 1980년 대장간을 시작하여 현재는 박물관과 후계자 양성을 위한 아카데미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대장간의 환경을 현대식으로 개조하는 한편, 사라져가는 전국의 대장간을 찾아다니며 장인들의 연장과 집기를 수집하고 보존하는 데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이 모든 노력은 더 많은 사람이 우리의 철기문화에 관심을 가지고 역사 속으로 사라져버리게 하지 않기 위해서입니다.

최근 대장간에서 만들던 오래된 농기구 하나가 재조명 되고 있습니다.
바로 호미입니다.

호미는 논과 밭의 김을 맬 때 사용하는 한국 고유의 연장입니다. 호미가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 주목받게 된 이유는 그들의 정원 문화에 호미가 최적의 도구이기 때문입니다.
정원용 삽으로 돌을 고르고 흙을 덮으며 잡초를 뽑는 데는 한계가 있습니다.
그러나 호미 한 자루에는 이 모든 기능이 담겨 있습니다. 하나하나 손으로 구부려 만드는 호미의 날과 슴베에는 과학적인 계산과 오랜 지혜가 집약되어 있습니다. 도심 안에서 작은 텃밭이나 정원을 가꾸는 삶을 꿈꾸는 한국인의 라이프스타일에서도 호미는 그 쓸모를 재확인 해볼 도구라고 생각됩니다.

디앤디파트먼트 서울점은 아름다운 우리 호미와 기술의 발전과 계승에 힘쓰는 숲속의 대장간을 본 전시와 마켓을 통해 기쁜 마음으로 소개합니다.

  • 관련 기획 <숲속의 대장간 이광원 대장장이 TALK>

• 일시: 2019년 5월 4일(토) 11:00~12:30
• 장소: 디앤디파트먼트 서울점
• 정원: 20명
• 참가비: 20,000원 (호미 1개 증정/감자호미, 파호미 중 택1)
• 신청 방법: 디앤디파트먼트 서울점 매장에서 직접 신청 또는 전화 신청(TEL: 02-795-1520) / 영업시간: 11:30~20:00
※참가비 계좌입금 후 신청이 완료됩니다.
<입금계좌: 우리은행 1005-500-356708 예금주)밀리미터 밀리그람>
• 문의: 02-795-1520

개요:
대장장이는 청동기시대와 더불어 출현한 엄청난 역사를 자랑하는 직업입니다. 한국에서는 신라시대부터 조선 초기, 후기에 걸쳐 시대상에 따라 기술이 발달하고 업무가 세분화되며 활동해온 것이 기록에도 남아있습니다. 주로 무기와 생활용품, 농기구 등을 제작해온 대장장이란 직업은 생활상이 변화하고 기계가 도입됨에 따라 점차 사라지게 되었고, 1970년대 이후에는 시골의 장에서도 대장간을 거의 볼 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대장장이란 직업이 사장길로 들어가고 있던 1980년에 이 직업을 택하고 지속해온 이광원 대장장이는, 새로운 철기문화의 부흥 꿈꾸며 현대식 대장간과 박물관을 마련하고 현재 두 명의 후학을 양성하고 있습니다. 스스로가 대장장이라는 직업을 천직으로 삼을 뿐만 아니라 철기문화를 미래로 계승하고자 하는 이광원 대장장이의 연구와 노력에 감동한 디앤디파트먼트 서울점은, 이번 기회를 통해 그의 이야기를 손님 여러분과 공유하고자 합니다.
‘하나의 기술을 자기 것으로 만드는 것은 절대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거기에 쏟아부은 노력은 절대 사라지지 않습니다.’ 라고 말하는 이광원 대장장이. 취업난과 올바른 삶의 방식에 대해 고민하는 현대인들에게 대장장이라는 ’LIFEWORK’ 를 통해, 또 하나의 훌륭한 롱 라이프 디자인을 배울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이광원
1980년, 매형이 운영하는 대장간에서 처음 대장간 일을 접함.
일이 너무 재미있어 힘든 줄도 모르고 일했지만 점점 쇠퇴하는 대장간의 현실이 암담해 강원도 인제 두메산골로 떠나 가족과 함께 전원생활을 보냈으나 역시 대장장이가 천직임을 깨달고 다시 대장간 일을 시작.
강원도와 경기북부 일대 철물점과 직거래를 통해 품질로 승부를 걸며 성실하게 기반을 잡아 탄탄한 거래처를 확보하여 운영해오다 최근 대장간을 포천으로 이전하며 농기구 및 철기 도구의 박물관을 병설.
현재 대장장이 양성을 위한 아카데미 준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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