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 SCHOOL ‘알기쉬운 바른 참기름, 들기름’ 을 마치고

지난 2월 12일 목요일 저녁, 서울점에서는 2015년 첫 d SCHOOL ‘알기 쉬운 바른 참기름, 들기름’ 이벤트를 개최했습니다. 서울점에서 취급하고 있는 참기름, 들기름 전문점 ‘Queensbucket'(이하 쿠엔즈버킷)의 박정용 대표님을 강사로 초대해 올바른 참기름, 들기름에 대해 배워보고, 참가자 여러분과 함께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참기름, 들기름을 활용한 음식을 맛보며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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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엣즈버킷의 박정용 대표님은 오랫동안 식품 관련업에 종사하면서 올바르고 건강한 식품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되었고, 2013년 3월 가게를 오픈하기 전까지 수년 동안 전국의 재래시장을 돌며 참기름 만드는 법을 공부하고 연구하셨다고 합니다. 뿐만 아니라 참깨, 들깨 산지를 직접 찾아다니며 좋은 원료를 만나기 위한 끊임없는 노력도 아끼지 않으셨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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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용 대표님은 강연을 시작하기에 앞서 오늘 우리가 나눌 이야기는 바로 자연에 관한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농산물이자 Bean이라는 공통점을 가진 커피와 참기름을 비교하면서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그 역사와 다양한 맛에 대한 새로운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는데요. 또한 우리나라에서 건강하게 자란 참깨와 들깨, 그리고 그것으로 만든 기름이 얼마나 우리 몸에 좋은 작용을 하는 지, 어떤 효과가 있는 지에 대해서도 자세히 배워볼 수 있었습니다.

알기쉬운 바른 참기름 들기름 사진 017

이어서 쿠엔즈버킷에서 자랑하고 있는 올바르고 건강한 참기름 착유방식인 Cold-pressing(냉압착) 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었는데요.
고온에서 깨를 볶는 기존의 방식은 기름이 쉽게 짜지고 양이 많이 나오는 편리함이 있지만 깨의 표면이 타면서 원료의 중국산,국산의 구별이 어려워지고 벤조피렌과 같은 발암물질을 유발합니다. 뿐만 아니라 고온에서 조리함으로써 몸에 좋은 성분이 방부제 형태로 변하게 된다고 하는데요. 때문에 쉽고 오랫동안 보관을 할 수 있는 편리함을 취하게 되는 것이죠. 쿠엔즈버킷에서 수년간 실험실 수준의 정제 과정을 거쳐 완성시킨 Cold-pressing방식은 170도 미만의 저온에서 깨를 볶아 몸에 해로운 성분을 막는 방법입니다. 또한 일반 방앗간에는 없는 필터 과정을 한 번 더 거치게 되는데요. 자연원료로 만들어진 여과지를 통해 필터링을 거친 참기름은 침전물이 순백색으로 비치는 특징을 보입니다. 저온에서 깨를 볶는 방식은 그만큼 다른 향이나 맛이 침범하기 쉬운 특징이 있기 때문에 깨의 품질이 굉장히 중요하며 보관 방법 역시 중요해 지는데요. 때문에 더욱 철저한 원료의 선정을 고집하고 있으며 구매하시는 손님들 한 분 한 분께 보관 방법에 대해 자세히 안내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렇게 사진과 영상을 보며 Cold-pressing 방식에 대해 직접 대표님께 알기 쉽게 배울 수 있었던 점은 공부회에 참석해주신 분들 뿐만 아니라 평소 손님들에게 올바른 정보를 전달해야 하는 저희 스태프들에게도 큰 도움이 된, 아주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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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을 마치고, 실제로 이러한 과정을 거쳐 만들어진 쿠엔즈버킷의 참기름, 들기름의 각각 향을 맡아보고 맛을 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보다 조화로운 맛으로 참기름, 들기름을 음식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소개해주셨는데요.  식초 드레싱에 참기름을 섞어 샐러드나 연어의 드레싱으로 활용하는 방법, 올리브유 대신 참기름과 발사믹을 섞어 빵에 찍어 먹는 방법, 김밥 위에 참기름을 뿌려 먹는 방법, 떡국에 들기름을 조미료로 활용하는 방법 등을 소개해주시며 직접 친절하게 음식 위에 참기름을 뿌려주시는 모습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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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석해주신 분들도 함께 마주앉아 음식을 맛보면서 어느새 자연스럽게 대화가 오가고, 대표님께 궁금한 점을 자유롭게 질문하는 편안한 분위기가 되었는데요. 대표님의 자세한 설명을 듣고 맛을 보니 역시나, 하고 납득이 됐고 일상적으로 먹던 참기름, 들기름이 새롭게 느껴졌습니다. 참기름의 재발견이다! 라는 목소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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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쿠엔즈버킷에 대한 짧은 소개 영상을 본 후 질의 응답 시간을 가지며 마무리가 되었는데요.
왜 참기름, 들기름을 만들게 되었는 지, 그 계기가 무엇이었는 지에 대한 질문에는 건강에 신경을 써야 했던 가족적인 계기가 있었고 또 식품에 대해 조사를 하면서 실제로 현장에 갔을 때 가장 안타까웠던 부분이 바로 기름이었다는 답변을 해주셨습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리스크가 굉장히 컸고, 그것에 충격을 받아 이것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있지 않을까라는 가장 단순한 물음에서부터 시작된 것이 지금에 이르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어서 앞으로 이런 좋은 참기름, 들기름을 많은 사람들이 먹게 되었으면 좋겠고, 그를 위해서는 대량생산을 피할 수 없을 것 같은데, 어떻게 대비를 하고 계신지에 대한 질문이 있었습니다. 현재 갈수록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으로, 주야 24시간 교대로 돌아가고 있기 때문에 대표님 역시 앞으로의 생산에 대한 고민을 가장 많이 하고 있다고 합니다. 대량생산을 하게 됨으로써 발생하는 리스크에 대한 것은 앞으로 쿠엔즈버킷이 풀어가야 할 과제라고 말씀하시며, 창업 전부터 계속적으로 연구를 하고 있는 부분이라고 답변해 주셨습니다.
마지막으로 기름집을 운영하면서 보람될 때가 언제인지에 대한 질문이 있었는데요. 인상깊은 손님들이 굉장히 많은데, 나이를 많이 드신 고운 할머니께서 초콜릿을 손에 쥐어주시며 이런 좋은 기름을 만들어 줘서 고맙다는 말을 해주셨을 때, 그리고 20년 이상 기름을 끊고 살던 분으로부터 죽기 전에 이런 기름을 맛보게 해 줘서 고맙다는 말을 들었을 때 굉장히 보람되셨다고 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 자리를 통해  이야기 하고 싶었던 것은 쿠엔즈버킷의 참기름에 대한 것만이 아니라 기본적으로 참기름이 갖고 있는 특성,  참깨가 인체에 주는 여러가지 효능을 다른 유해물질 없이 온전하게 받을 수 있는 좋은 방법에 대해 전하고 싶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박정용 대표님의 말씀 내내 참기름을 만드는 일에 대한 순수한 열정과 따뜻하고 올곧은 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서울점으로서는 처음으로 실제 생산자를 초대해 진행한 d SCHOOL이벤트였는데요. 이렇게 생산자의 이야기를 직접 듣고 배움으로써 누가 어떤 마음으로, 어떤 과정을 통해 만들고 있는 지를 그 물건을 사용할 때마다 떠올릴 수 있는 것은 참 멋진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물건을 판매하는 입장에서도 이 물건을 자신있게 손님에게 권하고 설명하기 위한 공부가 된 귀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좋은 이야기 해주신 쿠엔즈버킷의 박정용 대표님, 그리고 자리를 빛내 주신 참가자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D&DEPARTMENT SEOUL  부점장 김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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