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VM ‘서울의 술, 삼해소주’
기간: 2021년 6월 1일(화) – 2021년 7월 25일(일) (매월 마지막 월요일 정기휴무)
장소: 디앤디파트먼트 서울점
문의: 02-795-1520
조선시대부터 술의 대명사로 불리던 술의 원산지가 서울인 점을 아시나요?
고려의 개성에서 빚기 시작해 조선의 한양을 거쳐 지금은 서울의술이 된 삼해주. 36일마다 돌아오는 돼지날(해일亥日), 3회(三回)에 걸쳐 술을 빚는다는 뜻인 삼해주는, 술을 세 번 담그고 세 차례의 발효 과정을 거치는 만큼 많은 재료가 들어가고 오랜 시간과 정성을 필요로 해, 조선시대에는 아무나 향유할 수 없었고 지방보다는 서울에서 널리 성행했던 술입니다.
그렇게 서울에 뿌리를 둔 삼해주의 맑은 약주를 증류한 술 ‘삼해소주’를 3대째 빚고 있는 ‘삼해소주가’가 서울 종로에 있습니다.
무형문화재로 지정된 1대 이동복 여사와 2대 김택상 명인을 거쳐 지금은 3대 김현종 대표가 서울의 귀한 술 삼해소주의 전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는 단지 전통을 잇는다는 무거운 사명감보다는 즐겁게 술을 빚고 맛있게 술을 즐기자는 마음으로 정기적인 삼해소주 아카데미 운영과 삼해소주를 애호하는 사람들과의 교류회를 가지며 새로운 방식으로 그 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좋은 술은 이슬방울 만큼만 혀를 적셔도 맛과 감동을 줄 수 있다고 말하는 김현종 대표. 삼해소주의 부드러운 곡향과 깊이 있게 남는 뒷맛의 감동은, 우리 서울 술에 대한 자부심을 갖게 하기에 충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