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 VISION MARKET ‘한창균 죽예회’

• 기간: 2018년 9월 18일(화) – 11월 4일(일) 11:30~20:00
※매월 마지막주 월요일은 정기휴무일입니다.
• 개요: 전북 순창에서 활동 중인 ‘한창균 죽예회’ 회원들의 죽공예품 약 40여종을 전시&판매합니다.
• 장소: 디앤디파트먼트 서울점
• 문의: 02-795-1520

대나무는 습기가 많은 아열대 기후에서 잘 자랍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연평균 온도가 높고, 강수량이 좋은 남도 지역이 대나무가 자라기 좋은 환경입니다. 그중에서도 담양은 다른 지역에 비해 굵고 질 좋은 대나무가 생산되어 자연스레 우리나라 최대 죽물 시장을 형성하며 다양한 대나무 제품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바구니, 소쿠리, 참빗 등 생활에 밀착된 제품이 주를 이룬 우리의 죽공예품은 값싼 플라스틱이 보급되고 중국산 제품이 유입되며 수요가 격감하였습니다. 담양 죽물 시장과 지역의 생산자 역시 점차 사라져가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새로운 수요와 가치를 만들어가며 죽공예 기술의 계승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한창균 죽예회’는 대나무 공예가 한창균 선생님을 주축으로 전북 순창에서 10대에서 60대까지 다양한 세대가 함께 대나무를 공부하며 활동하고 있습니다. 전국 각지에서 대나무 공예의 매력에 빠져 모인 이들은 각자의 이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현대인들의 감성과 쓸모에 맞는 아름답고 실용적인 제품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대나무는 뿌리부터 가지, 잎, 무엇 하나 버릴 게 없는 특별한 자연 소재입니다. 도시락부터 바구니, 가방, 보관함 등 생활용품 전반에 두루 사용할 수 있는 재료이기도 합니다. 과거 플라스틱의 등장으로 사라져갔던 죽제품들이, 현재 환경파괴의 주범이 되어 퇴출당할 플라스틱의 훌륭한 대안이자 대체품으로 여겨집니다. D&DEPARTMENT 서울점은 본 전시회&마켓을 통해 대나무의 매력과 우리 죽공예를 새롭게 바라보며 이어가는 젊은 생산자들의 이야기를 기쁜 마음으로 소개합니다.

<한창균 죽예회>

2015년 겨울, 순창군 귀농귀촌지원센터에서 열린 죽공예 프로그램이 계기가 되어 죽공예 동아리가 탄생. 이후 곡성, 담양, 남원, 악양, 수원, 춘천의 죽공예인들이 합류.
2018년 여름 두 달 간의 집중훈련 전후로 ‘한창균죽예회’가 탄생하였고 동년 7월 대구에서 성과 발표회를 가졌다.
10대에서 60대까지 20여인이 모여 함께 수련하고 실험하며 대나무와 죽공예의 매력을 세상에  알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