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 VISION MARKET ‘경상남도 하동 소암차茶’

• 기간: 2018년 4월 24일(화) – 6월 24일(일) 11:30~20:00
※매월 마지막주 월요일은 정기휴무일입니다.
• 장소: 디앤디파트먼트 서울점
• 문의: 02-795-1520

한국차茶는 1,000여년의 역사를 머금고 있습니다. 통일신라와 고려의 불교문화 속에 차는 자연스러운 일상이었고, 조선시대 승유억불 문화 속에서도 한국차는 여러 문인을 통해 가는 줄기를 이어받았습니다. 차를 좋아해서 자신을 다산茶山으로 부른 ‘정약용’이란 인물은 현대에 다시 회자되는 인물이기도 합니다. 이후 1990년대부터 2000년 초반까지도 한국의 차茶시장은 활기를 띄었지만, 지난 20년 사이 커피의 인기, 녹차 농약파동, 중국차의 수입 등 한국차는 큰 파도를 맞았습니다. 이제는 거리에서 전통찻집과 차 한잔을 나누는 일상은 낯선 풍경이 되었습니다.

한국의 차茶시배지 경상남도 하동 화개골. D&DEPARTMENT 서울점은 본 전시회&마켓을 통해 지리산 목압마을에서 전통발효차인 ‘잭살’을 만들고 있는 생산자를 소개합니다. 대대로 하동에 살고있는 토박이 ‘정소암’씨 내외 가족들은 오로지 땅심과 손맛에 의해 차농사를 지으며, 녹차의 고급상품화 대량공급 시스템에서 한 걸음 물러나 직접 손으로 덖은 차살림들을 나눕니다.

차에 대한 특별한 철학이나 고집이 있다기보다 단지 차를 좋아해서 어렸을적부터 부모님께 배운 공부와 지혜를 그저 지속하면서 오래 전하고 싶다는 정소암씨. 3~5월에 수확과 생산이 국한된 찻잎 농사 뿐만 아니라 차씨, 차꽃을 이용한 상품의 생산은 ‘쉬지 않고, 머물지 않고’라는 정소암씨의 좌우명을 따라 일년 내내 지역의 순환과 경제활동에 이바지합니다. 빠르게 식고, 금방 마시는 커피와 달리 마주 보며 앉아 조용히 따르고 편하게 마시는 차. 정소암씨와 D&DEPARTMENT 서울점은 음식처럼 다시 차茶가 사람들과 자연스럽고 일상적으로 만나길 기대합니다.

You may also like...

댓글 남기기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