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VM ‘디자인 샤우어’ 김종필 안경 디자이너

안경은 바야흐로 단순히 시력을 바로잡기 위한 기능적인 물건이 아닌, 자신의 개성을 표현하는 매개체가 되었습니다. 서울에는 24년 동안 단순하면서 재치 있는 안경 만들기를 지속하고 있는 한국의 1세대 안경 디자이너, ‘디자인 샤우어’ 김종필 디자이너가 있습니다. 그의 안경은 인체공학적 기능을 놓치지 않으면서도 최적의 착용감과 자연스러운 개성을 표현하기 위해 소재의 선택과 구조의 유연성에 집중합니다.

이번 KOREA VISION MARKET에서는 김종필 디자이너의 안경 제작 과정 영상 및 도구와 함께, 수공예 안경 ‘수작전’과 ‘수작전 커스터마이징’, ‘SNOW CLASS’를 전시 및 판매합니다.
‘수작전’은 전기와 기계 사용을 최소화해 대부분의 공정을 손으로 만드는 수공예 안경입니다. 김종필 디자이너가 역사를 존중하는 태도로 옛것을 연구하여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수작전’은 아세테이트 소재 특유의 톱질 가공으로 생긴 측면의 질감과 기계로 표현할 수 없는 거친 면처리, 스테인리스 스틸과 구조적으로 만나는 아름다움이 특징입니다. 일일이 손으로 정성스럽게 제작되는 안경이기에 가능한, 개개인의 취향과 개성을 고려한 ‘수작전 커스터마이징’ 또한 이번 전시&마켓 기간에 특별히 선보이며, ‘SNOW CLASS’는 한국인의 두상에 알맞은 형태와 크기, 가볍고 유연한 소재와 직관적인 코받침이 특징인 금속 안경테로, 안경 디자이너 김종필의 소신이 담겨있는 데일리 안경입니다.

한국의 오래되지 않은 안경 산업 안에서 안경에 대한 열정으로 자신만의 역사를 꾸준히 만들어가며 롱 라이프 해온 김종필 디자이너. 그의 편안하고 매력적인 안경을 통해 나만의 개성, 새로운 자신감을 찾아보길 바랍니다.

김종필
금속공예디자인전공. 1996년 대학시절 안경디자인공모전에서 입상한 것을 계기로 안경 디자인을 시작.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현직 안경 디자이너로 현재 디자인샤우어의 대표로 일하고 있다.
‘안경은 얼굴이다. 편안한 착용감은 디자인의 시작이다. 안경은 개인의 특징과 성격까지 잘 나타내어주어야 한다.’ 안경을 통해 작은 행복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그의 디자인 철학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