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예산 ‘느린손’ 짚공예전
• 기간: 2016년 1월 18일(월)~3월 15일(화) 11:30~20:00
※매월 마지막주 월요일은 정기휴무일입니다.
• 장소: 디앤디파트먼트 서울점
• 협력: 협동조합 느린손
• 문의: 02-795-1520
짚공예란 벼, 보리, 조 등 모든 곡식의 이삭을 떨어낸 줄기로 만든 공예품을 말합니다. 쌀과 보리 등 곡식을 주식으로 하는 우리나라는, 수확이 끝나면 많은 양의 볏짚이 주변에 쌓이면서 볏짚의 재질과 특성을 살려 생활 주변의 자잘한 도구들을 만들어 사용해 왔는데요. 짚신을 비롯해, 보온과 통풍 기능이 뛰어난 짚의 성질을 이용해 농가에서 곡식이나 식재료를 저장하는 용도로서 널리 사용해왔습니다.
짚공예품은 장인들만 만들 수 있는 물건이 아니라, 생활자가 생활에 필요한 물건을 직접 만들고 개량해 온 민예품이라는 점에서 더욱 소중한 가치를 지니고 있습니다. 하지만 수천년 동안 민가에서 우리 생활에 중요한 구실을 해 온 짚공예품은, 사회가 산업화 됨에 따라 값싼 플라스틱 공산품이 대량으로 공급되고 인구의 도시집중으로 인해 농촌의 임금이 오르면서 완전히 멸절 상태에 이르게 되었는데요.
서울점 갤러리에서는 우리의 짚공예가 사라지지 않고 지속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는 충남 예산의 마을기업 느린손의 짚공예품을 소개합니다. 느린손은 마을주민이 주도적으로 지역의 각종 자원을 활용하여 지역공동체를 활성화시키고 있는 협동조합입니다. 플라스틱이 등장한 후 짚공예는 60년 가까이 그 자취를 감추게 되었고, 현재 예산 대흥면에서 짚공예 기술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어릴적 기술을 배운 80세 이상의 할아버지들 뿐입니다. 그렇기때문에 느린손에서는 공예품을 생산하고 판매할 뿐만 아니라, 짚공예의 맥이 끊기지 않도록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짚공예 워크숍을 개최하는 등 적극적인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현대 가정에서도 사용 가능한 식재료를 보관하는 다양한 크기의 바구니류(둥구미, 삼태기, 메판)와 수수비 등을 전시/판매하며, 기간 중 간단한 짚공예품을 만들어보는 d SCHOOL도 개최 예정입니다. 오랫동안 우리 생활과 함께 해 온 짚공예품의 온기를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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